'맘마미아', 연애상담도 모녀가 함께..그러니 더 재밌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1.07 09: 02

친구들끼리 하는 연애 상담에 어머니가 함께 하니 더욱 솔직해지고 더욱 현실감이 높아졌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맘마미아'에서는 딸의 '남자 보는 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모녀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자의 엄마들은 '자신의 딸이 남자보는 눈이 있다, 없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개그우먼 김지민을 비롯해 가수 레이디제인, 아나운서 박은영 등의 엄마는 각자가 생각하는 딸의 연애스타일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출연자들의 연애 스타일이 폭로되는 경우가 발생,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누구보다도 딸을 잘 아는 엄마들은 딸의 과거 연애들을 본의 아니게 폭로, 딸을 당황케 했다.
김현숙의 엄마는 "놓쳐서 아까운 딸의 남자들이 있다"며 김현숙이 만났던 남자들을 쭉 읊어 눈길을 끌었으며 축구선수 김남일과 결혼한 KBS 아나운서 김보민의 엄마 역시 김보민과 김남일의 연애 스토리를 이야기 해 시선을 모았다.
폭로 뿐만 아니라 그 누구보다도 딸을 사랑하는 엄마들이 이야기하는 딸의 러브스토리는 감동까지 자아냈다. 레이디제인의 엄마는 첫사랑과 이별했던 레이디제인의 이야기를 꺼내며 "딸이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우는 모습이 제일 보기 힘들었다. 그래서 집에 안 있고 맨날 나갔다"라고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김보민의 모친 역시 김남일과 김보민의 결혼을 반대했던 일화를 고백하며 "차라리 둘이 도망가서 살라고 했다. 그리고 너희 둘이 이혼해도 '엄마가 그때 말리지 않아서 그런거다'라는 말 한 마디도 하지 말라고 한 적도 있다"면서 당시 딸의 행복을 위해 고민했던 이야기를 밝히며 김보민을 울리기도 했다.
친구끼리 속 터놓고 하는 연애 상담이 서로를 잘 아는 모녀 사이에서 이뤄지자 웃음은 더 커졌고 감동은 배가 됐다. 이는 아마도 엄마와 딸이 함께 나오는 '맘마미아'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일 것. 앞으로 '맘마미아'를 통해 보여질 모녀 사이에 솔직하고 진솔한 대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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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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