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계획 발표..CPRI 규격 공개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11.07 10: 43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제공업체 화웨이는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내 통신장비 관련 중소기업들을 초청해 ‘상생 협력 방안 설명회’를 개최하고, CPRI 규격 공개를 비롯해 국내 R&D 조직 신설, 중소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 지원 등을 약속했다.
왕쥔 (Wang Jun) 화웨이 글로벌 LTE 네트워크 사장, 황화위 (Huang Hua Yu) 화웨이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 화웨이는 그 동안 LTE 시장에서 통신장비 대기업들이 공개하지 않던 통신 프로토콜 ‘CPRI’ 규격을 국내 중소 통신장비업체에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통신 프로토콜 ‘CPRI(Common Public Radio Interface, 공공 무선 인터페이스)’는 기지국 내 DU(Digital Unit, 디지털신호처리부)와 RRH(소형기지국) 간 연동에 필요한 규격이다. 그 동안 CPRI 규격이 공개되지 않아 국내 중소 통신장비업체들은 RRH를 직접 개발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CPRI 규격을 맞추기 위한 별도의 장비를 개발해야만 했다.

이번 화웨이의 CPRI 공개로 국내 중소 통신장비업체들이 기지국 내 DU와 바로 연결할 수 있는 RRH(소형기지국)와 RF 중계기를 개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 분야에 기술 강점이 있는 한국 중소업체들의 장비공급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또한 화웨이는 자사 ICT 솔루션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 통신장비업체들과 협력하기 위한 국내 R&D 조직을 신설하는 것을 비롯해, 저전력, 모듈통합 등 혁신적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중소 통신업체업체들과 함께 중국 및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왕쥔 (Wang Jun) 화웨이 글로벌 LTE 네트워크 사장은 “한국의 첨단 LTE망 솔루션 구축에 화웨이가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화웨이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ICT산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 및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한국  중소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논란이 일고 있는 보안 문제에 대해 왕쥔 사장은 “화웨이는 70%이상의 매출이 해외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통신업체 및 이용자들이 화웨이 제품을 믿고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이다“며 “화웨이는 지금까지 회사의 사활을 건 어떠한 위험한 일도 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해 고객 및 파트너사들과 꾸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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