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친정팀 상대로 리그 2호골 정조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1.07 11: 04

골 가뭄에 시달리는 손흥민(21, 레버쿠젠)이 친정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올 시즌 리그서 단 1골에 그치며 극심한 골 가뭄을 겪고 있는 손흥민이 친정팀과 맞붙는다. 현 소속팀 ‘레버쿠젠’과 친정팀 ‘함부르크 SV’는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11시 반 레버쿠젠의 홈구장인 바이 아레나에서 올 시즌 첫 경기를 펼친다.
함부르크는 레버쿠젠의 주축 공격수로 성장한 손흥민의 독일 무대 데뷔 팀. 손흥민은 2010년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이래 3시즌 동안 함부르크에서 연일 두각을 나타내며 분데스리가가 주목하는 신예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 2012-2013시즌에는 팀의 주축 스트라이커로서 리그 득점랭킹 9위에 해당하는 12골을 몰아치며 함부르크의 중위권 사수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지난 9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토르스텐 핑크 전 함부르크 감독이 그 이유 중 하나로 손흥민의 부재를 꼽았을 정도다.
올 여름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12라운드를 앞둔 현재 개막전 마수걸이골 이후 무려 2달 동안 정규리그 골 맛을 못 보고 있다. 레버쿠젠을 이끄는 3S의 주축으로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 패싱 등은 성장했지만 활약에 비해 유독 골 운이 없었다.
지난 6일 우크라이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샤흐타르전도 7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한 차례 유효 슈팅에 그치는 등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팀 내 확고한 입지와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존심을 위해 2호 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 과연 손흥민이 친정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여유 있고 냉철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현재 함부르크는 3승 3무 5패, 14위로 전반기 내내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역대 누적 승점 3위에 올라 있고,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 줄곧 1부리그에서 오랜 명성을 쌓아온 함부르크로서는 전통과 명예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라도 리그 중위권 진입이 절실할 터.
레버쿠젠도 마찬가지다. 앞선 11라운드서 리그 최약체 브라운 슈바이크에 일격을 당하며 선두권 싸움에서 한발 뒤처졌다. 선두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 차이를 빨리 좁혀야 하는 상황.
송영주 채널 ‘더 엠(The M)’ 해설위원은 “레버쿠젠은 지난 브라운 슈바이크전서 당한 충격의 패배로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실패, 이번 경기서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을 모두 선발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 개막전 이후 골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 욕심을 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친정팀과 적으로 맞서게 된 손흥민의 레버쿠젠과 함부르크의 12라운드 경기는 9일 저녁 11시 반 한국HD방송 채널 ‘더 엠(The M, www.chthem.com)’을 통해 생중계된다. 채널 ‘더 엠(The M)’은 스카이라이프(50번), 올레TV(41번), SK Btv(38번), LG U+(35번), 올레TV모바일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10일 저녁 11시 반에는 최근 수비수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변신한 박주호의 ‘마인츠 05’와 ‘프랑크푸르트’의 경기가 채널 ‘더 엠(The M)’을 통해 방송된다. 박주호가 활기찬 측면 돌파 선보이며 마인츠 공격의 폭을 넓혀줄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또 10일 새벽 1시 45분 채널 ‘더 엠(The M)’에서는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홍정호의 ‘FC 아우크스부르크’와 난공불락의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가, 9일 저녁 11시 반 ‘채널원(Ch.ONE)’에서는 발목 부상에서 재활 중인 구자철의 ‘VfL 볼프스부르크’와 ‘BVB 도르트문트’의 경기가 독점 중계된다.
채널 ‘더 엠(The M)’올 시즌 분데스리가 총 34라운드의 경기를 고화질 HD 화질로 독점 생중계하며, 동 시간대 겹치는 경기에 한해 ‘채널원(Ch.ONE)’에서 동시 중계하고 있다. 무엇보다 축구 전문 박찬, 임경진 캐스터와 송영주, 차상엽 해설위원의 실감 나는 중계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dolyng@osen.co.kr
한국HD방송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