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상'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9개 부문 10개 최다 후보작으로 등극했다.
오는 22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 34회 청룡영화상의 후보자(작)들이 선정돼 6일 발표됐다.
'관상' 9개 부문 10개 후보를 장식하며 지난 제 50회 대종상시상식에 이어 위용을 드러냈고, '신세계'와 '소원'이 나란히 7개 부문 후보로 박빙 승부를 벌인다.

'설국열차'는 6개 부문 7개 후보에 올랐고, '감시자들'과 '베를린'이 6개 부문 후보자가 됐다. '숨바꼭질'과 '화이'가 5개 부문, '더 테러 라이브'와 '7번방의 선물'이 3개 부문, '늑대소년' '몽타주' '뫼비우스' '미스터 고' '연애의 온도'가 2개 부문,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돈 크라이 마미' '마이 라띠마' '무서운 이야기2' '은밀하게 위대하게' '26년'이 1개 부문 후보자가 됐다.
시상식의 상징성을 지니는 최우수작품상에는 '관상' 외에도 '베를린', '설국열차', '소원' '신세계'가 후보에 올라 경쟁을 벌인다.
청룡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여우주연상 부문에는 '몽타주'의 엄정화, '감시자들'의 한효주 비롯해 '연애의 온도'의 김민희, '소원'의 엄지원, '숨바꼭질'의 문정희 등이 후보에 올랐다.
엄정화는 앞서 열린 제 5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몽타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한효주는 제 22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감시자들'로 여우주연상 영광을 차지한 바 있다. 김민희는 제 4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연애의 온도'로 영화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을 탔다. 이렇듯 쟁쟁한 후보들의 경쟁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된다.
류승룡, 송강호, 황정민은 대종상에 이어 청룡 영화상에서 다시 한 번 남우주연상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이들이 각각 영화 '7번 방의 선물', '관상', '신세계'로 남우주연상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것. 세 사람 외에도 하정우('더 테러 라이브'), 설경구('소원')가 남우주연상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류승룡과 송강호는 제 5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공동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각기 다른 영화에서 명품 연기력으로 배역을 소화했던 세 사람이 청룡 영화상에서는 어떤 결과를 받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감독상은 '베를린'의 류승완, '신세계'의 박훈정, '설국열차'의 봉준호, '소원'의 이준익, '관상'의 한재림이 후보에 올랐다.
청룡의 노른자 상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신인남상 부문에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외에도 '은밀하게 위대하개'의 이현우, '무서운 이야기2'의 고경표, '뫼비우스'의 서용주, '26년'의 임슬옹 등이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친다.
특히 이들은 스크린 데뷔작인 이 작품들에서 안정된 연기력과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였기에 더욱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부문별 후보에는 영화계 전문가로 이루어진 예심단의 설문과 네티즌 투표가 반영되어 작품성은 물론 흥행성까지 고루 갖춘 21편의 작품이 엄선됐다. 각 부문별 후보자(작)의 명단은 제34회 청룡영화상 홈페이지(www.blueaward.c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