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개구리 발견, 발견확률 '3만분의 1' 희귀한 존재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1.07 16: 21

[OSEN=이슈팀] 황금개구리가 국내서 발견돼 화제다.
7일 환경부는 지난 6월 초 ‘전국내륙습지 모니터링 조사’ 중 황금개구리를 발견, 성장 과정을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금개구리는 충남 아산시 일대 습지에서 발견된 백생증(albinism) 참개구리(Rana nigromaculata)로, 올챙이 두 마리가 발견됐으며 황금개구리는 흔히 ‘알비노’라 불리는 백생증 때문에 피부빛이 황금색을 띄게 된 희귀종이다.

백색증은 선천적인 유전 질환으로, 멜라닌 색소 합성이 결핍되면 발생한다. 백생증을 지닌 채 태어난 동물은 피부, 깃털, 모발 등이 흰색 또는 노란색이며 홍채는 붉은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백색증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백색증과 루시즘으로 구분되는데, 백색증 개체는 눈이 붉은 데 반해 루시즘은 정상적으로 검은 눈을 갖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이번에 발견된 참개구리는 몸 전체가 노란색이고, 눈은 붉은색을 띄는 전형적인 백색증의 특징을 보였다.
황금개구리는 초록색과 같은 자연과 비슷한 보호색이 아닌 황금색을 띄고 있어 포식자에게 쉽게 노출되며 먹이 구하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자외선에도 매우 약한 피부를 지녀 야외 활동을 잘 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황금개구리 발견 확률은 3만분의 1로 알려져 있다.
국립습지센터는 백색증 참개구리의 형태와 성장 과정및 염색체와 유전자를 분석해 그 연구결과를 오는 12월 한국양서·파충류학회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과학원 국립습지센터 관계자는 “이 같은 발견은 습지가 가진 다양한 생물 서식처로서의 기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향후 이들의 혈액을 소량 채취해 염색체와 유전자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금개구리 발견 소식에 누리꾼들은 "황금개구리 발견, 우리나라 환경이 좋다는 건가?", "황금개구리 발견, 정말 황금색일까", "황금개구리 발견, 황금개구리가 계속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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