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영월국제남자챌린저 복식 4강행...임용규, 단식 8강 진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1.07 17: 11

한국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이형택(37, 이형택아카데미원장)이 2013 영월국제남자 챌린저테니스대회 복식 준결승에 올랐다.
우담초케(태국)와 짝을 이룬 이형택은 7일 강원도 영월 스포츠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복식 8강전서 나이드 라미즈(호주)-모세 프란크(독일) 조에 2-1(3-6, 7-5, 10-3)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강에 오른 이형택은 "영월군민들의 응원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어제 실수한 것들을 오늘 연습할 때 집중적으로 보완했다"며 "우담초케와 호흡이 잘 맞았고 상대편의 타이밍을 빼앗는 경기운용, 그리고 운이 따라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단식 16강에 나선 임용규는 지난주 삼성증권배 챌린저 준우승자인 1번 시드 줄리앙 레이스터(독일)와 2회전 경기서 2-1(4-6, 6-1, 6-1)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임용규는 중국의 우디와 4강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임용규는 "바람이 많이 불어 경기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상대를 많이 뛰게 하려고 좌우 대각선으로 주로 공격했고 서브의 패턴을 바꿔 공격한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며 "첫 세트에서 확실한 공격으로 결정지었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목표는 항상 우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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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담 초케-이형택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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