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마녀사냥’ PD “수위 많이 낮아졌다..조절 중”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11.07 18: 02

JTBC ‘마녀사냥’ 제작진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남녀 간의 성(性)과 관련한 자극적인 표현을 장시간 방송했다는 이유로 중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방송 수위를 주의 깊게 조절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마녀사냥’의 정효민 PD는 7일 오후 OSEN에 “3주 전부터 시청등급을 19세 이상으로 조절해 방송하고 있다”며 “방통심의위의 결정을 수용하고 방송 내용 수위 또한 함께 주의 깊게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비해 수위가 많이 낮아진 상황이다”며 “시청자들의 재미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방통심의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마녀사냥’에 대해 중징계를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마녀사냥’은 영화 속 여자주인공의 의상을 언급하면서 진행자가 여성의 큰 가슴을 연상시키는 손짓과 함께 ‘가슴 수술을 했는데 정말 무슨 미사일 같이 만들어서 다니는 분들이 있어요’라고 말하거나, 시청자 사연을 소개하면서 출연자가 ‘내 친구들은 횟수보다는 ‘나 거기도 해봤다, 저기도 해봤다’ 이런 거’라고 발언하는 장면 등을 방송했다”고 지적했다.
방통심의위는 심야에 방송된 오락 프로그램임을 감안하더라도 성과 관련된 자극적인 내용을 프로그램의 주요 주제로 삼고,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성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방법과 직․간접적 경험담 등 선정적인 내용을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방송한 것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5조(성표현)제2항, 방송프로그램의 등급분류 및 표시 등에 관한 규칙 제4조(등급분류기준)제1항 위반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경고 및 등급분류 조정 요구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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