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선욱, "탑 디비전과 대등해 정말 기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1.07 21: 44

"탑 디비전과 대등한 모습을 보여 정말 기쁘다."
한국은 7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16위의 강호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투지 넘치는 경기를 펼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동안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11연패의 수모를 당했던 한국은 상황을 반전 시켰다. 지난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만 해도 1-9로 참패할 정도의 격차를 보였지만 4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2-4로 지며 간격이 좁아졌음을 확인시켰다. 정식경기는 아니었지만 한국은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분전을 펼치며 '평창 프로젝트'가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증명했다.

변선욱 감독은 "지난 4월만 하더라도 분명 차이가 있었다. 특히 지레 겁을 먹고 움츠러 드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오늘경기서는 전혀 무서워 하지 않았다. 힘과 기술에 걸쳐 모두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브락 라던스키가 이미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브라이언 영과 마이클 스위프트 모두 좋았다. 3이 합쳐진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카자흐스탄 감독은 "2경기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국 대표팀이 꽤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 같다"면서 "한국은 굉장히 효과적인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에 동점골을 내준 것이 너무 아쉽다. 아직 우리가 완벽한 팀은 아니다. 그러나 큰 수준차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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