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내가 경기운영을 미숙하게 해서 졌다.”
이상범 감독이 아쉬운 패배를 곱씹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서울 SK에게 59-64로 졌다. 같은 시각 삼성이 오리온스를 69-64로 이겼다. KGC는 삼성과 함께 2승 9패로 공동 9위에 머물게 됐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마지막에 내가 잘못했다. 작전을 좀 더 심플하게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경기운영을 내가 못했던 것이 패인이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서 뛰어줬다”며 자책했다.

KGC의 ‘빅3’은 이날도 정상가동이 불가능했다. 김태술은 10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그나마 양희종이 3쿼터까지 23점을 폭발시켰지만 4쿼터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오세근도 2점에 머물렀다.
이 감독은 “김태술이 1쿼터 시작 후 전혀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4쿼터에 뛰지 못했다. 양희종도 3쿼터까지 흐름이 좋았다. 하지만 4쿼터까지 체력문제로 (득점이) 이어갈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세근에 대해선 “(오)세근이가 몸이 좋아져서 희망적이다. 오늘 전적으로 내 경기운영 미숙 탓으로 졌다. 김태술의 출전시간 문제는 안고 가야하는 문제다. 안 좋은 선수를 데리고 뛸 수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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