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노리는 산타나, 새 둥지 찾는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11.08 06: 22

한때 리그를 주름잡았던 좌투수 요한 산타나(34)가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려고 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메츠와 결별하며 무적 상태가 된 산타나가 재활에 집중하고 있으며, 2014시즌 복귀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산타나는 지난 1일 당시 소속팀 뉴욕 메츠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메츠 구단은 산타나에게 바이아웃 금액 550만 달러를 지불, 2014시즌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며 산타나와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산타나는 지난 2008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6년 1억375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미네소타 시절 두 번이나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좌투수로 활약했던 산타나는 메츠 유니폼을 입고 나서 지독한 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두 번의 왼쪽 어깨수술로 2011시즌과 2013시즌을 완전히 날려버렸다. 2012시즌 메츠 프랜차이즈 첫 번째 노히터 달성자가 됐으나 이후 다시 부상이 찾아오며 커리어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 산타나는 27.5미터 토스를 시작하며 2014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이대로 재활이 진행된다면 2014시즌 복귀가 가능하다는 전망. 때문에 산타나는 스토브리그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나 늦어도 스프링캠프 직전까지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캔자스시티 로얄스가 산타나의 상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메츠 구단 또한 산타나에게 큰돈을 들이지 않는다면,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 메츠는 보장된 금액은 적지만 샤이닝보너스의 비중이 큰 계약을 산타나와 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여러모로 산타나가 다시 메츠 유니폼을 입을 확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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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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