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오승환 잡기 '속전속결' …관건은 몸값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11.08 07: 09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 영입을 속전속결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신은 다음주초 편성담당자를 한국에 급파해 오승환과 협상에 나선다. 다음주는 FA 자격을 얻어 원 소속팀과 협상기간이다. 그러나 삼성이 오승환의 해외행을 용인했기 때문에 삼성과 협상을 벌일 일은 없다. 대신 한신이 발빠르게 움직여 오승환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일본스포츠전문지 는 8일 현재 일본내 구단 가운데 소프트뱅크와 오릭스는 오승환의 영입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지 않아 한신입단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두 구단은 여러차례 오승환에 눈독을 들이는 구단으로 보도된 바 있다. 최종 결정단계에서 발을 뺀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아울러 한신은 오승환이 포스팅시스템을 거쳐야 하는 메이저리그 보다는 특정구단과 교섭이 가능한 일본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한신이 다음주 초 교섭 해금(FA 자격취득)이 된다면 편성담당자를 한국에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신은 이번 스토브리그 대대적인 보강에 나서고 있다. 국내 FA 권리를 행사하는 소프트뱅크 투수 가와사키 가쓰키, 니혼햄 포수 쓰루오카 신야, 주니치 투수 나카다 겐이치까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는 사카이 구단주도 현장의 요청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까지 했다고 전했다.
오승환의 영입도 대대적인 배터리 보강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신이 발빠르게 협상팀을 파견한 것은 오승환의 입단을 조기에 결정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오승환의 마음을 잡기 위해 한신이 어떤 조건을 가지고 협상에 임할 것인지 궁금해지고 있다.
결국은 대우조건을 포함해 한신의 예우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현지 언론에서는 오승환이 연봉 2억 엔 이상과 다년계약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행 가능성까지 생기면서 몸값이 더욱 치솟을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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