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등급컷, 입시업체마다 제각각...어디가 정확할까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3.11.08 07: 17

[OSEN=이슈팀] 입시업체들마다 수능 등급컷을 발표하고 있지만 조금씩 차이가 나고 있다. 가채점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 실제 등급컷하고는 차이가 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확하게 예측표를 내놓는 업체가 입시계의 최고로 우뚝 솟을 전망이다.
지난 7일 치러진 '2014학년도 수능'은 수험생들의 지원 잣대가 되는 등급별 커트라인 예상이 중요하다. 예상 등급컷은 입시업체별로 다소 다르게 나와 장외 '정확도 경쟁'이 벌어진다.
올해 수능의 직접적 비교잣대가 되는 9월 모의평가에서도 각 업체들은 예상 등급컷을 발표했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실채점 결과와 해당 업체가 내놓은 등급컷과의 격차가 작을수록 정확하게 예측한 것이라 할 수 있다.
9월 모의평가 기준 국어 수학 영어 전등급을 비교분석해 보면 4개 업체별로 1.70833~2.0625점 차가 났다. 작은 격차로 보이지만, 수험생의 대학 합격과 불합격이 소수점 이하 6째 자리에서 결정되는 사례도 있어 큰 차이라 할 수 있다는 게 입시업체들의 설명.
입시업체 관계자는 "수능 등급컷은 각 업체별 표본과 예측 과정이 달라 조금씩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며 "모든 영역의 등급에 걸쳐 오차가 적어야 수험생들의 지원에 참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일부 업체의 등급컷만 보지 말고 여러 업체의 자료를 살펴봐 평균치를 참고하는 방법이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정시에서 대부분 대학이 등급이 아닌 표준점수나 백분위를 활용한다는 점"이라며 "수험생들이 지원전략을 잘 짜려면 업체별 정확도가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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