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이 무적함대에 처음으로 승선한 디에구 코스타(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경쟁을 이겨내야 할 것임을 밝혔다.
델 보스케 감독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적도기니, 20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친선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며 브라질 출신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를 포함시켰다.
델 보스케 감독은 7일 영국 ESPN에 실린 인터뷰서 "브라질 대신 스페인을 선택한 건 디에구 코스타의 결정이다. 그는 스페인에서 뛰길 원한다"고 힘을 실었다.

디에구 코스타는 앞서 브라질 대신 스페인 대표팀에서 뛰겠다는 공식 문서에 서명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도 지난달 31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며 디에구 코스타를 제외시켰다.
델 보스케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의 최전방 고민을 해결해 줄 적임자로 주저 없이 디에구 코스타를 낙점했다. 그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2경기 13골을 터트리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델 보스케 감독은 "디에구 코스타는 매우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클래스와 함께 에너지 있고 전투적인 선수"라며 "그는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델 보스케 감독은 디에구 코스타도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임을 예고했다. "어떤 선수든 무한한 신용은 없다. 월드컵까진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는 델 보스케 감독은 "디에구 코스타도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다. 우리가 몇 년 동안 호출했던 모든 선수들은 별 문제 없이 대표팀에 정착했다"고 무한 경쟁 체제를 예고했다.
▲ 스페인 대표팀 명단
GK :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페페 레이나(나폴리), 빅토르 발데스(FC 바르셀로나)
DF: 알바로 아르벨로아, 세르히오 라모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후안 프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니고 마르티네스(레알 소시에다드), 라울 알비올(나폴리), 나초 몬레알(아스날), 알베르토 모레노(세비야), 하비 마르티네스(바이에른 뮌헨)
MF: 산티 카솔라(아스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세르히오 부스케츠(이상 바르셀로나),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헤수스 나바스(맨체스터 시티),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후안 마타(첼시)
FW: 알바로 네그레도(맨시티), 페드로 로드리게스(바르셀로나), 디에구 코스타, 다비드 비야(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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