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짝사랑, "추신수 영입, 금액이 문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1.08 10: 40

뉴욕 메츠의 추신수 짝사랑이 계속 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그림의 떡이 되는 분위기다. 
미국 '뉴욕포스트' 마이크 푸마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메츠가 추신수에게 계속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메츠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통해 추신수에 대한 관심 의사를 나타냈지만 보라스는 총액 9000만 달러를 마지노선으로 정한 모습이다. 메츠는 보라스를 통해 추신수의 가치를 알아내려 했지만 현실적으로 그들의 목표가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연봉 조건을 맞춰주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푸마 기자에 따르면 메츠 관계자는 추신수에 대한 관심을 인정하면서도 "금액에 대해 이야기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추신수 영입의 현실적인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것은 금액이 얼마가 되느냐에 달려있다. 지금은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푸마 기자는 에이전트 관계자의 말을 빌어 보라스가 추신수의 계약으로 총액 9000만 달러가 될 수 있도록 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액 1억 달러를 주장해온 보라스가 9000만 달러 이야기를 흘린 것은 계약에 있어 최소한의 마지노선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메츠는 시즌 중에도 FA 시장에서 추신수를 영입할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샌디 앨더슨 단장이 장기계약을 꺼려 하고 있어 추신수의 몸값을 감당하기 어렵다. 때문에 현지 언론에서는 메츠의 영입 가능성이 떨어지며 추신수를 잊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6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앨더슨 단장이 외야수 1명을 영입하기 위해 1억 달러 이상은 쓰지 않을 것 같다고 구단 관계자가 밝혔다. 추신수는 1억 달러 이하가 될 수 있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메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수들을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뉴욕포스트에서도 '총액 1억 달러 이상이 예상되는 추신수와 제이코비 엘스버리를 영입할 만큼 메츠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메츠는 보라스의 고객들을 잊어야 할 것'이라며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메츠가 지갑을 열지 않는 이상 추신수를 데려오기 어렵다. 
하지만 여전히 메츠는 추신수에게 미련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메츠의 짝사랑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 MLB닷컴에서는 '메츠가 추신수 영입전에 뛰어들더라도 경쟁이 붙을 경우 빠르게 발을 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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