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
이날 오리온스 전태풍에 무슨일이 일어 난 것일까?
전태풍은 2쿼터 돌파에 이은 점프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내려오는 과정에서 삼성 김명훈의 무릎에 그만 급소를 맞고 말았다. 백코트하며 힘들어 하던 전태풍, 코트에 앉아 한동안 거친 숨을 몰아쉬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결국 교체된 전태풍은 트레이너의 안타까운 손길을 받으며 전반을 마치고 말았다.

3쿼터 다시 코트에 들어선 전태풍에 시련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4쿼터 승부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과정에서 전태풍은 삼성 이정식과의 볼 다툼 과정에서 입술이 터지고 말았다. 하지만 심판의 파울 호각은 없었고 전태풍은 심판을 찾아가 입술을 들어 보이며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전태풍, 삼성 김명훈 무릎에 급소를 그만...

백코트하는 전태풍, '이거 장난이 아닌데...'

'나 더 이상은 안되겠어, 일단 벤치로'

트레이너, '이건 별 다른 응급처치가 없어...그저 엉덩이만 치는걸로'

전태풍, '이번엔, 입술이야?'

입술을 부여잡고 넘어진 전태풍, '심판님, 반칙 보셨죠?'

전태풍, '입술 터진거 보이시죠?'

추일승 감독,'우리 태풍이한테 오늘 너무 하잖아'
전태풍은 15점, 5어시스트로 고군분투 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반면 삼성은 부상에서 돌아온 마이클 더니건의 활약으로 8연패의 늪을 벗어났다./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