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성일이 동료 배우들이 출연하는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출연 의사를 묻는 질문에 난색을 표했다.
신성일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야관문’ 언론 인터뷰에서 ‘꽃보다 할배’ 출연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제일 싫은 게 자동차와 비행기를 타고 먼거리를 여행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나는 대구에서 살고 있는데 서울 오는 것도 힘들다”면서 “대구에 있으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즐길 수 있으니 여행을 갈 필요가 없다. 젊은 시절에 세계일주도 했고, 이제는 가까운 곳만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신성일은 “내년이면 엄앵란과 결혼 50주년이다. 50주년 기념일에도 먼거리 여행은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젊고 예쁜 배슬기 같은 여자와 여행을 가는 것이면 모를까, 아니면 장거리 여행은 싫다”고 덧붙여 취재진을 웃게 했다.
한편 ‘야관문’은 죽음을 앞둔 말기 암환자 종섭(신성일 분)과 간병인 연화(배슬기 분)의 뒤틀린 욕망과 숨겨진 진실을 다루는 영화로 지난 7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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