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광저우와 중국을 대표해서 뛰는 것이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주장 정즈(33)가 결승전을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정즈는 8일 중국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에서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FC서울과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후의 일전을 맞이하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정즈는 "부상 선수들도 모두 복귀했고, 우리 팀은 현재 매우 훌륭한 상태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 광저우 팬들의 성원이 있으니 우리가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홈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중원 맞대결을 펼칠 하대성과 고명진에 대해 "여러 번 맞대결을 펼쳐봤기에 훌륭한 선수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충분히 준비가 됐다"고 인상을 전했다. 하대성과 정즈는 양 팀의 주장으로서 1차전에서도 몇 차례 신경전을 펼친 바 있다.
"나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광저우와 중국을 대표해서 뛰는 것"이라고 선수로서 ACL 결승에 뛰게 된 의미를 전한 정즈는 "국내 대회는 잉글랜드와 중국에서 차지해봤지만 국제 대회 우승은 없었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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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