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함지훈 30점 합작' 모비스, 전자랜드 꺾고 5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1.08 20: 59

울산 모비스가 인천 전자랜드 원정길에 올라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자랜드를 71-65로 물리쳤다.
5연승의 신바람을 낸 모비스는 9승 3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전자랜드(5승 6패)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모비스의 두 에이스 양동근(16점 2리바운드 3도움 3스틸)과 함지훈(14점 5리바운드 3도움 2스틸)이 30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로드 벤슨도 17점 19리바운드 3도움 3스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1쿼터는 홈팀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정병국이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찰스 로드도 5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골밑에서 제 몫을 해냈지만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무득점에 그치며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지 못했다. 1쿼터는 전자랜드가 17-11로 리드했다.
모비스는 2쿼터 들어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로드 벤슨의 덩크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3점 플레이에 이어 천대현과 양동근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쿼터 중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정병국이 선봉에 섰고, 리카르도 포웰도 힘을 보탰다. 모비스도 벤슨이 골밑을 사수하고 양동근이 외곽에서 지원사격하며 전반을 34-32로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모비스가 치고 나갔다. 양동근이 6점을 몰아넣으며 전자랜드의 기세를 꺾었다. 벤슨과 함지훈도 꾸준히 득점에 가세한 모비스는 쿼터 중반 48-37로 도망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승부처였던 3쿼터서 연달아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이지샷을 놓치는 등 3쿼터서만 실책 7개를 기록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마지막 쿼터서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양 팀은 좀체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모비스가 줄곧 10점 이상을 앞서갔다. 모비스는 결국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친 끝에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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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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