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대한 갈망은 더욱 커졌다.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한 번 겪어본 우승의 짜릿한 환희는 쉽게 잊혀지는 것이 아니다. 몰리나(33, 서울)가 꼭 그렇다. 입고 있는 유니폼은 다르지만 2010년 같은 무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기쁨을 잘 알고 있는 몰리나가, 다시 한 번 우승하겠다는 뜨거운 각오를 전했다.
몰리나는 8일 중국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에서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최용수 감독과 함께 참석해 최후의 일전을 맞이하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내일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나와 동료들은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서 승리해 챔피언이 되고자 한다. 내일 꼭 승리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한 몰리나는 "물론 상대팀이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들과 중요한 선수들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FC서울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왔고,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서는 우승해야한다. 그리고 우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몰리나에게 있어 ACL 무대는 감회가 새롭다. 몰리나는 성남에서 뛰던 지난 2010년 ACL 우승을 경험해본 선수다. 그 때문인지 몰리나는 "ACL 우승은 너무 기분 좋은 일이다. 우승하고픈 생각은 그 때나 지금이나 항상 똑같다"며 "2010년도에 비해 더 어려운 상황일 수 있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갈망은 더욱 커졌다.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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