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문천식이 가수 린과의 노래 대결에서 승리했다. 문천식은 의외의 고운 미성으로 관객을 사로잡았고, 린은 가사실수를 저지르며 승기를 내줬다.
린과 문천식은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퍼펙트싱어 VS'에서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이날 세 번째 대결 곡은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잘 살려 부르는 것이 포인트인 인순이의 ‘아버지’.
먼저 대결에 나선 린은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애절한 원곡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린은 감정에 집중한 나머지 노래 중반부 가사를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긴 멜로디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89.506점의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문천식은 부드러운 미성으로 노래를 시작, 의외의 폭발적인 고음까지 곁들이며 좌중을 놀라게 했다. 박자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문천식은 그야말로 반전매력을 보여주며, 한번 노래를 부르면 잘 부른다는 ‘불르문’의 모습을 강렬하게 보여줬다. 결국 문척식은 94.455점을 받으며 린에게 승리를 거뒀다.
한편 '퍼펙트싱어VS'는 매회 각 5명으로 구성된 가수팀과 드림싱어팀이 최첨단 노래 검증 시스템 V스캐너를 통해 승부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과거 청중평가단, 심사위원 등에 의해 주관적인 평가가 이뤄졌던 '나는 가수다', '슈퍼스타K' 등과 달리 V스캐너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승패를 가리는 것이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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