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응답1994', 잠든 연애세포 깨우기에 적격이네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1.09 08: 30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로맨틱한 장면들로 잠들어있던 연애세포를 제대로 자극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에서는 칠봉(유연석 분)과 쓰레기(정우 분), 그리고 나정(고아라 분)의 로맨틱한 장면들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칠봉은 나정을 향한 마음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여심을 흔들었다. 그는 나정에게 "대학야구 결승전에 와서 응원을 해달라"고 부탁, 이후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나정을 보고는 기운을 얻어 경기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을 향해 인사를 하면서도 나정만을 바라봐 시선을 모았으며 관중들이 빠져나간 후에 나정에게 따뜻한 미소를 지어보인 뒤 경기 내내 그가 사용한 의미 있는 야구공을 선물, 로맨틱함을 더했다.
쓰레기 역시 나정에게 다정한 모습으로, 그리고 나정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에게 질투를 표하는 모습으로 여심을 달궜다.
그는 더위 탓에 밖에 나와 함께 잠을 자게 된 나정을 끌어 안으며 "자자, 자자"라고 말해 나정을 두근거리게 하는가 하면 나정의 삐삐 번호를 알려달라는 친구에게 "남자친구 있다"고 거짓말, 나정을 향한 마음을 서서히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여성 시청자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로맨틱한 두 남자의 모습,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는 나정의 모습은 '응답하라 1994'를 지켜보는 남녀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하기 충분했다.
게다가 90년대를 강타했던 추억의 명곡들이 이러한 장면들과 맞물리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 브라운관 앞에 모여 앉은 이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앞으로 나정을 둘러싼 칠봉과 쓰레기의 삼각관계는 더욱 깊어질 전망. 뿐만 아니라 윤진(도희 분)를 둘러싼 해태(손호준 분)와 삼천포(김성균 분)의 삼각관계도 예고돼 '응답하라 1994'는 한층 로맨틱해질 전망이다. 길거리에 캐롤이 이제 심심찮게 들려오는 지금, '응답하라 1994'를 보며 잠들어 있는 연애세포를 깨워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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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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