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로팀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직접 보고 싶다'는 광저우 팬들의 열기가 뜨겁다.
FC서울은 9일 중국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에서 2013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마지막 결전을 벌인다. 1차전 서울 원정에서 2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기록한 광저우는 홈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다.
광저우의 자신감에는 원정에서 2골을 넣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 여기에 열렬한 홈팬들의 극성 응원을 등에 업고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광저우가 승리를 자신하는 요소.

6만 장의 결승전 티켓이 이미 매진됐을 정도로 광저우 팬들의 열기는 뜨겁다. 광저우가 티켓으로 벌어들인 돈만 5500만 위안(약 96억 원)에 달할 정도. 가장 비싼 티켓은 8000위안(약 144만 원)이나 하지만 모두 매진됐다.
여기에 광저우 측이 '현장 판매는 없다'고 밝히면서, 광저우 팬들은 경기 전날인 8일 티켓을 구하기 위해 톈허스타디움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암표상도 경기장 주변에 진을 치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물론 취재를 나선 기자에게도 "암표 구하느냐"며 연신 말을 걸었다. 경기 당일은 몰라도 전날 일부러 경기장까지 나와 암표를 팔고 또 구매하는 풍경은 광저우의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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