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거기 서!'...블리자드 영웅들이 떴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블리즈컨 2013서 발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1.09 06: 09

지난해 마블사가 자사의 슈퍼히어로들이 총 출동한 영화 '어벤져스'로 전세계를 강타했다. '어벤져스'는 국경을 넘어 영웅물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면서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영화에 마블사가 있다면 게임에는 블리자드가 있었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영웅인 노바가 은신기술로 핵폭탄을 상대에게 두들기고, 레이너와 캐리건이 상대방을 향해 서로 총구를 겨눈다. 뿐만 아니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영웅 아서스가 거대한 서리고룡인 신드라고사를 소환하여 전장을 가로지른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자사 게임들의 세계관을 한 데 모은 야심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Heroes of the Storm™)을 공식 발표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9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3' 개막식에서 블리자드 게임의 세계관과 게임이 상징하는 개발철학을 모두 담아낸 신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공개했다.

전 세계 수 천만 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블리자드가 여러 블리자드 게임의 영웅들로 AOS 장르를 선보이는 것은 경쟁자들을 긴장하게 할 만한 소식이다. 아직 북미에서조차 베타테스트가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공개되는 빌드는 아직 알파 버전.
 
그러나 전 세계 모든 블리자드 팬들이 꿈꿔왔던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그리고 디아블로 세계관 영웅들의 대결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게임 명가 블리자드의 차기 발표작답게 장내 2만명의 관중들이 열렬하게 환호를 보내면서 행사장을 뜨겁게 달꿨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온라인 팀전 게임으로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의 방대한 세계관을 포함해 20년이 넘는 블리자드의 게임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히어로즈에서는 케리건과 레이너, 스랄,  아서스, 그리고 디아블로처럼 첫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용사들과 악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전투를 벌이게 된다.
 
특히 히어로즈는 비슷한 장르의 기존 게임들과는 달리 각 플레이어들이 팀의  평가를 받게 되며, 따라서 매 경기마다 모든 플레이어의 역할이 의미 있고, 상대를 처치했을 때나 전투에서 승리했을 때도 모두 함께 이득을 얻게 된다. 히어로즈의 전장은 다양한 승리 해법들이 존재하며 팀워크, 전략, 그리고 창의성에 대한 보상과 함께 독특한 맵과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는 요소들이 게임 경험을 더 재미있게 해준다.
한편 블리자드는 블리즈컨 2013에서 게임 개발과 관련한 사항을 최초로 공개한 것과 함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대한 다양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홈페이지(www.heroesofthestorm.com)를 열었다고 밝혔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게임에 대한 개요에서부터 히어로즈 등장 주요 영웅들, 전장 지도 등 다양한 콘텐츠가 멀티미디어 자료와 함께 제공되며 향후 베타 테스터 모집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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