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적립중' 김성욱, "최정이 롤모델, 호타준족이 꿈"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11.09 13: 40

"당연히 1군에서 뛰고 싶다".
NC 외야수 김성욱(20)은 지난 8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안타는 김성욱의 프로데뷔 첫 안타. 첫 타점도 기록했다. 올해 김성욱은 1군 4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었다.
김성욱은 퓨처스 리그에서 실전 경험을 많이 쌓았다. 계속 경기에 나갔다. 81경기에 나와 231타수 57안타로 타율 2할4푼7리에 7홈런 47타점 16도루를 기록했다. 일찌감치 지난 9월 21일 시작해 10월 29일 끝난 애리조나 마이너리그 교육리그에도 참가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김성욱은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는 67타수 23안타 타율 3할4푼3리에 1홈런 9타점 3도루로 활약했다.

김성욱은 지난 8일 OSEN과의 통화에서 “미국 마이너리그 교육리그에서 경기하면서 실력이 늘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투수들의 투구 속도가 기본적으로 145km였고 빠르면 155km까지 나왔다”며 “경기하다보니까 타이밍이 늦었다. 그러다보니까 코치님께서 타이밍을 앞에다 두고 치면 어떨까하고 조언해주셨다”고 했다.
체력은 20살 김성욱에게도 문제였다. 김성욱은 “2군에서 하면서 계속 경기에 나갔다. 그런데 여름에 체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고 올해 어려웠던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스윙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광림 타격 코치님이 고개를 먼저 돌리지 말라고 조언해주셨다”며 “변화되는 공을 못 치니까 끝까지 보고 치라고 말씀했다.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갖고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야구선수의 꿈은 역시 1군 실전 무대였다. 김성욱은 “당연히 1군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정 선수처럼 호타준족이 되고 싶다. 고등학교 때부터 최정이 롤모델이었다”고 말했다. 김성욱은 지난 8월 프로 첫 안타이자 끝내기 적시타를 치고 난 다음 날에도 최정 선수를 닮고 싶다고 말했다. 롤모델을 말할 때 김성욱은 목소리에 힘이 느껴졌다.  
181cm 83kg의 체격을 갖춘 김성욱은 진흥고 재학시절 KIA 재활군과 치른 연습 경기에서는 KIA 김진우로부터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아시아 청소년 대표팀에서는 4번 타자도 경험했다. 고졸 2년차인 올해는 퓨쳐스 리그와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또 다른 경험을 적립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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