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결승전' 전북-역전 우승 발판? 울산-우승 쐐기 박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1.09 07: 46

전북 현대의 역전 우승의 발판이 될 것인가. 울산 현대의 우승 쐐기 박기가 될 것인가.
전북과 울산이 9일 울산 문수경기장서 맞대결을 갖는다. '사실상 결승전'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경기다. 이날 경기의 결과에 따라 2013 K리그 클래식 우승의 향방이 보이기 때문이다. 단 한 경기로 승점은 3점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양 팀이 느끼는 승점은 6점 이상이다.
전북은 순위서는 울산에 미치지 못하는 3위지만, 울산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태서 승점 8점 차로 울산을 추격하고 있다. 이번 대결서 전북이 울산을 이긴다면, 두 경기를 덜 치른 것을 유지하면서 승점 차를 5점 차로 좁힌다. 역전 우승 가능성을 매우 높이게 되는 셈이다.

전북에 기회가 되는 경기인 만큼 울산에도 우승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울산은 이날 경기서 승리할 경우 전북과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릴 수 있고, 2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 차는 8점이 된다. 전북이 두 경기를 덜 소화했지만, 추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만큼 사실상 우승에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일전인 만큼 양 팀의 기세도 어마어마하다.
최근 4연승을 달린 울산은 홈에서도 5연승 및 13경기 연속 무패(11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 만큼은 엄청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북도 밀리지 않는다. 최근 2연승 및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을 기록한 전북은 원정경기서도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북은 울산의 천적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북은 울산을 상대로 2011년 7월 10일 이후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으며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를 기록 중이다. 울산 원정에서도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로 울산 문수경기장을 안방처럼 이용했다. 전북은 이와 같은 이력을 바탕으로 울산을 물리치려 하고 있다.
sportsher@osen.co.kr
전북 현대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