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웃찾사’ 임창정-강성범, 여전히 웃긴 남자들 ‘살아있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1.09 08: 25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웃찾사’에 게스트로 출연해 특유의 개그감을 발휘했다. 개그맨 강성범은 후배 개그맨들과 함께 여전히 관객들을 폭소하게 하는 익살스러운 수다로 ‘웃찾사’를 이끌어 가는 주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비슷하게 겹치는 시기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임창정과 강성범은 여전히 건재한 모습으로 진가를 입증해 보였다.
강성범은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극과극' ‘11시 내고향’ 코너에 얼굴을 비추며 개그감을 발휘했다. 임창정 역시 ‘정 때문에’ 코너에 전매특허인 건달 역할로 깜짝 등장, 코믹한 모습과 거침없이 발휘하는 홍보 정신으로 웃음을 줬다.
이날 강성범은 ‘11시 내고향’에서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벌교 꼬막을 홍보했다. 무슨 얘기를 하던지 “혈색이 좋아서 1킬로에 만원밖에 안한다”이라는 말로 끝나는, 열혈 특산물 홍보가 강성범 특유의 수다스러운 입담 장기와 맞물려 재미를 줬다.

이어 그는 장재영과 함께 떠본 놈과 덜 뜬 놈으로 각각 등장해 리듬에 맞춰 대사를 내뱉는 개그를 선보였다. 오랜만에 쫄쫄이를 입은 그는 '수다맨' 시절부터 유행했던 자신의 유행어들을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고, 후배들 못지 않게 리드미컬한 모습으로 대사를 소화해냈다.
한편 임창정의 등장 역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그는 애교 머리를 하나 내리고, 색깔이 불분명한 티셔츠, 검정색의 통이 넓은 바지를 입고 삼순이 정삼식의 첫사랑 창수 오빠로 등장했다. 건들건들한 태도와 독특한 말투에서 임창정의 전매특허 건달 연기의 진가가 발휘됐다.
임창정은 자신의 신곡과 영화 홍보 또한 빼놓지 않았다. 그는 대사 중간 '문을 여시오'라며 자신의 신곡을 소개하는가 하면, "내가 비록 내가 징역살이 대행업자로 살지만, 너를 처음 만난 날 2013년 11월 28일을 어떻게 잊겠는냐"라고 영화 '창수'의 개봉일을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웃찾사'는 방송 시간대를 금요일 심야 시간대로 옮기고 SBS 개그 프로그램의 부활을 이해 힘쓰고 있다. '웃찾사'의 한 축을 세우는 든든한 선배 강성범과 색다른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게스트 임창정은 역할은 달라도 자신들의 자리에서 제 몫을 해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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