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가수 이미자의 독일 공연 실황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시청률 8%대를 기록하며, 쏠쏠한 재미를 봤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한독수교 130주년, 근로자 파독 50주년 MBC 특별기획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 아가씨’는 전국 기준 8.8%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13.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구텐탁 동백 아가씨’는 MBC가 기획하고 지난 달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야훈더트할레 공연장에서 개최된 콘서트.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를 비롯해 조영남, 한류열풍의 주역 2PM이 참여했다.

1970년대 독일로 파견됐던 2만여면의 광부와 간호사들에게 ‘동백 아가씨’는 큰 위안이 됐던 노래. 이에 MBC는 근로자 파독 50주년을 맞아 이미자와 후배들이 함께 하는 콘서트를 마련했다.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이날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중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현재 지상파 평일 예능프로그램은 7~8%대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 중인 상태. 결과적으로 이미자와 후배 가수들이 교민들을 울렸던 독일 콘서트는 웬만한 인기 예능프로그램보다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한편 이날 ‘구텐탁 동백 아가씨’ 방영으로 인해 ‘어서오세요’와 ‘나 혼자 산다’는 결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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