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이선진이 결혼 후 6개월 동안 간병에만 신경 썼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선진은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에서 인생의 쓴맛과 단맛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선진은 "결혼 직후 친아버지가 뇌출혈 수술을 하고 시어머니가 장 수술을 했다. 또 시아버지가 대장암 수술을 했다. 이후 한 달이 안 됐는데 친어머니가 갑상선암 수술을 했다. 신혼 6개월 동안 간병에만 신경 썼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런 생각을 안 했는데, 주위에서는 '시댁에서 사람이 잘못 들어와서 우환이 생긴다고 생각하지 않겠니', '너희가 인연이 아니라 그런 거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어 내가 결혼을 잘못 했나라는 생각에 빠졌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선진은 "그런 와중에 나까지 수술을 하게 됐다. 그걸 다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신랑이 옆에서 지극하게 간병을 해주고 사랑을 쏟아줬기 때문이다"라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선진은 "남편은 매니저 실장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한테 말도 안 되는 걸 가지고 화를 냈다. 그런데 싫지 않고 챙겨주는 것 같았다"고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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