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가 다문화자녀 대안학교를 개교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인순이는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에서 인생의 쓴맛과 단맛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인순이는 "노래를 시작한 지 35년이 됐다.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이 사랑을 어떻게 돌려줄지 고민하던 차에 다문화자녀 대안학교를 개교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나는 더는 다문화라는 말을 듣기 싫었는데, 내가 그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그 아이들을 도와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지금은 12명의 아이들과 선생님들과 공부하고 농사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인순이는 "결핍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설사 결핍이 있더라도 그것을 긍정의 힘으로 삼고, 자기 존재가 얼마나 특별하다는 것을 깨우치게 해서 대한민국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그 아이들과 같이 걷도록 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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