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대항마'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공개...블리자드, "기대해달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1.09 09: 13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인기에 제동을 걸만한 게임이 등장했다. 바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와신상담의 심정으로 개발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공개됐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전 세계 모든 블리자드 팬들이 꿈꿔왔던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그리고 디아블로 세계관 영웅들의 대결인 게임 명가 블리자드의 야심작. 블리자드가 여러 블리자드 게임의 영웅들로 AOS 장르를 선보이는 것은 경쟁자들을 긴장하게 할 만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9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 2층 인터뷰룸에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프로덕션 디렉터 크리스 시커티를 만나봤다.

크리스 시커티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온라인 팀전 게임으로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블리자드의 영웅들이 출연한다. 블리자드 세계관을 넘나들며 마음에 드는 영웅을 선택하여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성장시킬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 여러 독특한 전장에서 긴박하게 펼쳐지는 개성 넘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블리자드 게임에 등장한 다양한 영웅들 중 한 명을 고를 수 있다. 그런 다음 팀에 참여하면 상대 팀의 본진을 파괴하기 위한 치열한 전투를 펼치실 수 있다.
각각의 영웅들은 강력한 기술과 특성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전투가 진행되면 당신은 영웅의 기술과 특성을 직접 결정하여 성장시킬 수 있다. 영웅마다 하나의 전문 분야가 있긴 하지만, 여러분이 선택하는 특성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확연히 바뀔 수 있다. 우서와 같은 지원형 영웅으로 순수한 치유사 역할을 할 수도 있고, 공격형 영웅으로 성장시킬 수도 있다"라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히어로즈에는 블리자드만의 개성이 살아있다. 여러분은 블리자드의 다양한 영웅들 중 한 명을 골라 유연한 특성 시스템을 사용하여 독특하게 성장시킬 수 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라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특징을 덧붙여 설명했다.
LOL, 도타2 등과 동일 장르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내세우는 대표적 차별성은 적은 숫자의 캐릭터. 캐릭터를 숫자가 경쟁작들에 비해 절반 이하지만 대신 전장인 맵을 다양화하고 1시간 가량에 걸리는 경쟁게임들에 비해 경기 시간을 짧게 가져가면서 경쟁력을 올린다는 것이 블리자드측의 생각.
 
"우리는 많은 숫자의 영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현재 18명 이상의 영웅들이 마무리된 가운데 출시될 때 얼마나 더 영웅이 생길지는 모르겠다. 영웅적인 측면 보다는 재미요소를 주기 위해 맵을 더 추가할 계획이다. 히어로즈는 20분 안에 끝낼 수 있는 작고 빠른 게임이다. 한 명의 뛰어난 캐릭터를 밀어주기 보다는 팀으로 합동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통해 승리를 만들어내는것이 키포인트다.
예를 들자면 블랙하트 항만에서는 유령 해적선이 등장하고, 금화가 든 보물 상자가 전장에 주기적으로 생성된다. 플레이어는 보물상자에서 금화를 모으거나 상대 플레이어로부터 빼앗아 블랙하트에게 반납할 수 있다. 한 팀에서 금화를 적정량 이상 반납하면 블랙하트가 유령선을 조종해 상대 요새에 집중 포격을 가한다. 따라서 단순히 플레이어와 싸우는게 아닌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이어 크리스 시거티는 "이번 블리즈컨에서 개발자들의 대결이 있다. e스포츠적인 점에 대해 당장 얘기하기는 이르다. 팬들의 반응을 보고 결정하겠다. 기대해 달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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