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창생'이 쟁쟁한 외화들과의 경쟁 속에서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강세를 보이며 수능 특수를 누리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동창생'은 지난 8일 하루 동안 10만 3,176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36만 6,095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영화 '토르:다크 월드'에 정상의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약 1만 명의 관객수 차이밖에 보이지 않는 상황. 게다가 포털사이트 영화검색어 순위에서 '동창생'이 개봉작 중 1위를 달리고 있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처음 맞는 주말, 수험생들이 '동창생'으로 몰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래비티', '토르:다크 월드' 등 외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극장가에 유일하게 고군분투 중인 한국영화는 '동창생'이 유일. 때문에 과연 '동창생'이 외화들을 꺾고 다시금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올라설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창생'은 남파된 살인 공작원 명훈(최승현 분)이 북에 두고온 동생 혜인(김유정 분)과 남에서 사귄 친구 혜인(한예리 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편 '토르:다크 월드'가 지난 8일 하루 동안 11만 3,523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47만 9,890명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그래비티'가 8일 하루 동안 5만 2,887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251만 5,246명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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