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 최지성의 당당한 자신감, "이대로라면 우승도 문제 없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1.09 13: 24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넘쳤다. WCS 랭킹 포인트 1위 김민철(웅진)을 잡아내 WCS 글로벌 파이널 4강에 선착한 '폭격기' 최지성(25, 스타테일)은 우승 가능성을 예고했다.
최지성은 9일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WCS 글로벌 파이널' 김민철과 8강전서 탄탄한 조합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한 방 러시를 앞세워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지성은 이번 WCS 글로벌 파이널 무대에서 가장 먼저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WCS 포인트 랭킹 1위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철벽' 김민철은 최지성의 거센 공격을 받아내지 못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최지성은 "가장 큰 고비를 생각보다 쉽게 넘겼다. 지금 기세라면 우승도 문제 없을 것 같다"면서 활짝 웃었다.
김민철을 상대로 공격적인 자신의 색깔을 살린 것은 물론 수준급의 방어력을 선보인 것에 대해 그는 "3, 4세트는 올인 러시가 들어올 것을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다. 3세트는 막지 못했지만 4세트는 대처가 잘 통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이석과 최성훈의 맞대결 결과에 대해 궁금즘을 던진 그는 잠시 숨을 고른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단기간에 치르는 대회에 대한 경험은 충분하게 있다. 짧은 대회일수록 기본기가 정말 중요하다. 여기 모인 선수들이 모두 다 잘하시지만 자신감만 따진다면 지금은 내가 최고일 것 같다. 모든 분들이 만족할만한 경기력으로 우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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