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중원사령관 사비 에르난데스(33)가 소속팀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
사비는 9일(이하 한국시간) 팀 훈련이 끝난 뒤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서 "최근 바로셀로나의 경기력이 예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매 시즌 팬들이 바라는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지만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7일 AC 밀란(이탈리아 세리에A)과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서 3-1로 승리하며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헤라르드 피케와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경기력이 2009년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이끌던 시절보다 떨어졌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비는 이에 대해 "우리는 최고의 시절을 보내왔지만 항상 그런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며 "그러나 우리는 최고의 시절로 다시 돌아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비는 이어 "밀란과 경기서 전반전은 우리가 아주 경기를 잘했고 그런 경기력을 90분 동안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철저한 자기반성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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