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엠넷 '슈퍼스타K5' 준결승에서 탈락한 송희진이 "아쉽고 시원섭섭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9일 엠넷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힘든 점도 많았지만 좋았던 점이 더 많았다. 얻은 게 정말 많으니 한없이 감사하다. 결승전에 못간 건 아쉽다. 매번 무대에서 만족하지 못했던 게 가장 아쉽다. 해보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는데 머뭇거리기만 한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해보고 싶었던 무대를 더 많이 준비해서 원 없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심사위원에게는 "마지막 무대를 최고점으로 장식해주셔서 감사하고, 호평도, 혹평도 아끼지 않고 해주셨는데 다 저 잘되라고 해주신 말씀이라는 것 안다. 사랑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내게 '슈스케'란, 시작점이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일년 동안 살았다. 꿈 같은 삶이었다"면서 "TOP10들과 다 함께 살 때가 기억에 남는다. 20여 명이 다같이 식탁에 둘러앉아 밥을 먹고, 원기삼촌이 빨래하고, 민지 언니랑 설거지를 하고, 순영 오빠가 잔소리했던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살아본 적이 없어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든 게 가장 기억에 남을 일이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내내 여성 최초 우승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받았던 그는 "지금까지는 아마추어였지만 이제는 프로 가수로, 참가자 송희진이 아닌 가수 송희진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이고, 심사위원 말씀대로 감동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박시환고 박재정에게 "내 몫까지 열심히 잘 해 주면 좋겠고, 결승전 무대 잘 꾸며주면 좋겠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 왔으니까 이제 남은 한 주간 최선을 다 했으면 하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짧고도 긴 고3이라는 시간을 슈스케로 보냈는데 많은 것을 얻게 해준 선물과도 같은 소중한 시간이었고 좋은 경험이었다. 이런 경험을 하게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욱 노력하여 좋은 노래로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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