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폭발' 우리카드, LIG손해보험 꺾고 시즌 첫 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1.09 16: 05

우리카드가 삼각편대를 앞세워 LIG손해보험을 물리치고 드림식스를 인수한 뒤 첫 승을 신고했다. 
우리카드는 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서 LIG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1, 21-25, 25-22, 25-23)로 꺾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1승 1패, 승점 3점을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공격의 삼각편대인 숀 루니(19점), 김정환(16점), 최홍석(15점)의 활약이 빛났다.

반면 LIG는 고질적인 서브리시브 불안과 고비 때마다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삼성화재전서 부상을 입어 전치 8주 판정을 받은 '주포' 김요한의 공백도 뼈아팠다. '에이스' 에드가는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46점을 폭발시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 중반까지는 우리카드의 흐름이었다. 루니, 최홍석, 김정환 등 3인방을 앞세워 줄곧 리드를 이어갔다. 세트 막판이 돼서야 LIG의 반격이 시작됐다. 에드가의 백어택과 하현용의 블로킹으로 균형을 이루더니 주상용의 오픈 공격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우리카드의 저력이 빛났다. 루니의 오픈 공격과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재차 역전을 시키더니 최홍석 백어택, 신영석 속공, 루니와 신영석의 잇단 블로킹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서도 엎치락 뒤치락 승부가 이어졌다. 16-16까지 팽팽했다. LIG는 에드가가, 우리은행은 최홍석이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LIG가 2세트서만 무려 16점을 기록한 에드가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서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9-19까지 박빙의 승부가 계속 됐다. 하지만 LIG가 불안한 서브리시브에 발목을 잡히며 자멸했다. 결국 우리카드가 3세트를 가져오며 재차 앞서나갔다.
양 팀은 4세트서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박진감 있는 경기를 펼쳤다. 21-21까지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안준찬의 백어택, 신영석의 블로킹, 송병일의 오픈 공격, 루니의 블로킹을 더해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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