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일 만에 출전' 이동국, 아쉬움 남는 오프사이드 득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1.09 18: 01

이동국(34, 전북 현대)이 74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동국은 9일 울산 문수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에 후반 15분 김신영 대신 투입됐다. 지난 8월 28일 FC 서울과 원정경기 이후 74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것이었다. 이동국은 서울 원정에서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쳐 재활을 거쳐 실전에 복귀했다.
전북이 이동국에게 기대하는 바는 컸다. 전반전 내내 울산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인 전북은 이동국이 해결을 지어줄 것이라는 기대 하에 투입했다. 이동국이 10여일 전에 팀 훈련에 복귀해 몸 상태를 끌어 올린 상태였던 만큼 문제는 없었다.

이동국의 투입으로 전북의 공격은 활발해졌다. 이동국의 파트너 케빈이 제공권 장악에 몰두하는 만큼 이동국은 문전에서의 세밀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케빈을 활용한 연계 플레이가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전북이 바라던 이동국의 득점포는 나오지 않았다. 이동국은 후반 25분 레오나르도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할 기회를 잡았지만 발에 맞추지 못했다. 후반 35분에는 실수하지 않고 레오나르도의 침투 패스를 골대 안으로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고개를 숙였다.
결국 이동국은 이날 슈팅을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동국의 한 방을 기대하던 전북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결국 전북은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 34분 김신욱과 후반 37분 까이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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