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식구들' 이태란이 결혼 기념일을 '괴론기념일'이라 부르며 이혼을 요구하는 오만석으로 인해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는 은미란(김윤경 분)으로부터 "함께 떠나자"는 요구를 받은 허세달(오만석 분)이 결혼기념일, 왕호박(이태란 분)에게 이혼을 또다시 요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호박은 아버지 왕봉(장용 분)으로부터 허세달이 정신을 차린 것 같다는 말을 듣고 기대감에 부풀었다. 아니나 다를까 허세달은 집에 찾아온다고 연락이 왔고, 왕호박 보다 먼저 집에 와서 케이크와 와인, 장미꽃을 준비해놨다.

이에 왕호박은 남편이 결혼기념일을 기억한 거라고 생각, 즐거워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허세달은 "너한테 다 양보하겠다. 뭐든지 다 가져라"며 또 한 번 이혼을 요구했다.
왕호박은 눈물을 흘리며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느냐. 우리 결혼기념일이다"라고 말했고, 허세달은 "나한테는 괴론 기념일이다"라고 속을 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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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