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불륜·이혼·결혼 반대..바람 잘 날 없네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1.09 21: 20

'왕가네 식구들'의 세 딸이 불륜, 이혼, 결혼 반대의 문제로 바람 잘 날 없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는 왠지 모르게 미심쩍은 첫사랑의 회사에 취직을 하는 왕가네 첫째딸 왕수박(오현경 분), 끝없이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으로 인해 눈물을 흘리는 둘째딸 왕호박(이태란 분), 가족들의 결혼 반대 위기에 휩싸인 셋째딸 왕광박(이윤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수박은 우연히 SNS로 결혼 전 만났던 첫사랑과 연락이 닿았다. 오랜만에 만난 듯한 두 사람은 결혼 이후에도 많이 만난 적이 있었던 듯 묘한 분위기를 풍겼고, 첫사랑은 5백만원이라는 거금을 내밀며 왕수박에게 자신의 회사에 취직할 것을 제안했다. 이미 왕호박의 회사에 출근한 뒤 화를 내며 때려치웠던 왕수박은 쉽게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하며 덜컥 제안을 받아들였다.

왕호박은 철없는 남편 허세달(오만석 분)과의 사투를 계속했다. 그는 결혼기념일 집에 먼저 와서 자신을 기다리는 허세달의 모습에 그가 정신을 차렸다 판단, 기뻐했다. 그러나 곧 허세달은 또 다시 이혼을 요구했고, 왕호박은 결혼 기념일에 이혼을 요구하는 어이없는 모습에 분노했다.
결국 그는 은미란(김윤경 분)과 여행을 떠나려는 허세달에게 달려가 "이혼을 못 해준다"며 화를 냈고, 이후 아이들을 데리고 '이후에 어떤 일이 생겨도 책임 못진다'라며 의미심장한 문자를 남기로 어디론가를 향해 떠났다.
남자친구 최상남(한주완 분)과 알콩달콩한 연애를 계속하고 있는 왕광박은 중졸이라는 남자친구의 학력으로 결혼을 반대하는 부모의 반대에도 꿋꿋이 애정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방송 말미에는 그간 악연을 이어왔던 최대세(이병준 분)가 최상남의 아버지임을 알게 되며 양가 모두의 결혼 반대에 부딪힐 것이 예상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ujenej@osen.co.kr
'왕가네 식구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