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가 고아라의 진심을 알아버렸다.
9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 8회에서는 쓰레기(정우 분)를 향한 성나정(고아라 분)의 마음이 조윤진(도희 분)에 의해 전해졌다.
이날 쓰레기에게 정식으로 마음을 고백하기로 마음 먹은 성나정은 긴장 속에 마음을 가다듬고 있었다. 그러나 쓰레기의 방에서 그의 사진을 보며 입을 맞추는 성나정의 모습을 조윤진이 발견하면서 상황은 또 다른 국면을 맞았다. 성나정에게 "빨리 고백해라. 아니면 다른 여자가 낚아챈다"며 고백을 종용하던 조윤진은 그날 하숙집에 모두 모여 술을 마시던 중 만취한 상태에서 쓰레기를 향해 "성나정이 오빠를 진심으로 좋아한다. 제발 마음을 좀 알아줘라"고 대신 고백을 해버렸다.

정작 곁에 있던 성나정은 만취한 채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고 쓰레기의 표정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칠봉이(유연석 분)의 얼굴은 굳어졌다. 함께 있던 삼천포(김성균 분)와 해태(손호준 분) 등도 갑작스러운 얘기에 깜짝 놀랐고 쓰레기는 성나정의 마음을 대신 전한 조윤진 앞에서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서 있었다.
결국 떨리는 고백을 준비했던 성나정 대신 술에 취한 조윤진이 대신 마음을 전하면서 쓰레기와 성나정 그리고 칠봉이 사이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당황한 듯 성나정을 바라보는 쓰레기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는 칠봉이의 모습 그리고 만취한 채 윙크를 연발하는 성나정의 모습이 교차하면서 앞으로 본격화될 세 남녀의 삼각 로맨스를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성나정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칠봉이의 모습 그리고 고민에 잠긴 듯한 쓰레기의 모습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는 미래, 삼천포(김성균 분)가 조윤진(도희 분)의 남편이 된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삼천포의 본명이 김성균이란 사실이 드러났고 2002년 성나정의 결혼식에 삼천포와 조윤진이 부부로 함께 참석하는 이야기가 그려진 것. 결국 성나정의 남편 후보에서 삼천포가 제외된 가운데 과연 누가 성나정의 신랑인지 시청자들의 추리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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