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아가 한층 깊어진 감정의 폭으로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를 성공리에 알렸다.
이지아는 9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에서 사랑스러운 매력부터 자신을 멀리하는 딸에게 아파하는 엄마의 모습, 자신을 타박하는 언니에게 화를 내는 모습 등 다양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아가 분한 오은수는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두 번째 남편인 김준구(하석진 분)와 그의 가족 앞에서 생글생글 미소를 지으며 사랑스러운 며느리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또한 자신의 마음을 떠보는 남편의 내연녀 다미(장희진 분)를 욕 하면서 당찬 여성의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아이를 떼어놓고 재혼을 하는 사실에 대해 타박하는 언니 오현수(엄지원 분)를 향해서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분노, 눈길을 끌었다.
'세결여'는 '나도, 꽃!' 이후 이지아의 2년 만의 안방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특히 그간의 작품들을 통해 보여준 모습과는 색다른 이미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지아는 그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채 강한 의지를 지닌 여성으로서의 모습을, 아이를 뗴어놓아야 하는 엄마로서의 모습 등 다소 복잡한 인물을 잘 표현해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세결여'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로 '드라마계의 대모' 김수현 작가와 '조강지처 클럽', '내 연애의 모든 것' 등을 연출한 손정현 PD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trio88@osen.co.kr
'세결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