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해트트릭을 달성한 레버쿠젠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은 9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3-2014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3골을 몰아치면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로써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경기에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함부르크에 5-3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전반 9분과 17분에 연속 골을 터뜨려 레버쿠젠이 주도권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리그에서 골맛을 본 것은 약 3개월 만이다. 지난 8월11일 프라이부르크와의 개막전에서 터뜨린 골이 올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유일한 골이다.
손흥민은 전반 9분에 페널티박스 왼쪽 구석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17분에는 시드니 샘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친 뒤에 2번째 골을 넣었다.
레버쿠젠은 전반 23분과 후반 4분에 각각 바이스터와 라송가에게 연이어 실점해 2-2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레베쿠젠은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2-2로 동점이던 후반 10분에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돼 흐른 공을 오른발로 감아 차 3번째 골로 연결했다.
또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4번째 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비록 함부르크가 추가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카스트로가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후반 44분 함부르크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결국 레버쿠젠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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