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 신시내티)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타자 부문 5위에 해당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Bleacher report)는 지난 9일(한국시간) ‘2014 메이저리그 FA 시장 타자 부문 상위 15명’에 관련된 기사에서 신시내티 외야수 추신수를 메이저리그 상위 5번째 선수로 꼽았다. 그러면서도 왼손 투수에게 약한 부분은 유일한 약점이라고 평가했다.
추신수는 올해 154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5리에 출루율은 4할2푼3리를 기록했다. 장타율은 4할6푼2리. 34차례 2루타를 때렸고 21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는 8할8푼5리를 기록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추신수는 파워와 정확성을 갖추고 안타를 때린다”며 “그는 뛰어난 타격 솜씨로 출루에 성공한다”고 총평했다. 이어 “그는 올해 출루율이 4할2푼3리다. 26차례 몸에 맞아 이 부분은 메이저리그 1위다”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추신수의 유일한 문제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고전한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는 OPS가 1.012에 달하지만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612다”고 했다. 또 “그는 정규리그에서 기록한 21개 홈런을 모두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블리처리포트는 “ESPN 야구 전문가 케이스 로는 추신수를 두고 ‘플래툰 시스템을 위해 가장 강력한 선수’라고 한 적이 있다”며 “1억 달러 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추신수에게는 혹독한 평가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그의 전반적인 성적은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많은 구단들로부터 제안을 받게 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왼손 투수에게 약한 부분은 시장에서 그를 최상위에 오르게 하지 못하는 점이다”라고 끝맺음했다.
한편 이 매체는 상위 1위를 양키스 2루수 로빈슨 카노로 꼽았다. 카노는 올해 타율 3할1푼4리에 27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OPS는 8할9푼9리다. 블리처리포트는 “5차례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그는 놀라운 내구성을 갖고 있다”며 “ESPN 데이비드 숀필드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시즌 동안 단 14경기만 결장했다”고 했다. 또 “그는 10년에 3억 5백만 달러로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2위는 보스턴 내야수 마이크 나폴리, 3위는 애틀랜타 포수 브라이언 맥칸, 4위는 텍사스 외야수 넬슨 크루스로 평가 받았다. 이들 가운데 추신수보다 올해 타율이 높은 선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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