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쇼트트랙 WC 1500m 金...9대회 연속 금빛 질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10 04: 07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희망 심석희(16, 세화여고)가 월드컵시리즈 3차대회서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0초03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2위는 2분20초511로 심석희를 바짝 쫓은 박승희(화성시청), 3위는 저우양(중국, 2분20초529)이다.
이날 금메달을 따내며 심석희는 올 시즌 세 대회 연속 금메달이자 지난 시즌에 이어 9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심석희는 주종목인 1500m에서 지난달 서울 목동에서 열린 2차 대회를 제외하고 매번 금사냥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 3, 4차 대회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심석희의 선전이 더욱 반갑다. ISU는 월드컵 3, 4차 대회 성적을 토대로 올림픽 종목별, 국가별 출전권을 배분할 계획이다.
남자 대표팀에서도 간만에 금 소식이 들려왔다. 이한빈(서울시청)이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4초363의 기록으로 존 헨리 크루거(미국, 2분24초421)에 앞서 금메달을 따낸 것.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빅토르 안)는 같은 날 열린 남자 500m 결승전에서 40초935의 기록으로 캐나다의 찰스 해믈린(40초910)에 이어 2위에 올랐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