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자 5인 예상, "추신수 6년 1억 달러 이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1.10 06: 41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중 하나로 손꼽히는 추신수(31)의 몸값에 대한 추측이 분분한 가운데 AP통신의 야구 담당 기자들은 추신수의 가치에 대해 한결같은 평가를 내렸다. 행선지 예상은 달랐지만 모두 “6년 1억 달러 이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AP통신 소속 야구 기자들은 10일(이하 한국시간) 2014년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 최대어들에 대한 행선지와 계약 금액에 대한 예상치를 남겼다. 추신수에 대해 예상을 한 5명의 기자들은 모두 6년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점쳤다.
가장 높은 액수를 매긴 마이크 피츠패트릭 기자는 6년 총액 1억2000만 달러에 휴스턴 혹은 디트로이트행을 예상했다. 피츠패트릭 기자는 추신수와 함께 외야수 최대어로 불리는 제이코비 엘스버리에 대해서는 7년 1억4000만 달러를 예상했는데 연 평균 금액으로 나누면 같은 액수다.

그 외 노아 트리스터 기자는 6년 1억1100만 달러에 휴스턴, 뉴욕 메츠, 혹은 디트로이트행을 점쳤다. 로날드 블룸 기자는 6년 1억800만 달러에 디트로이트행을, 자니 맥컬리 기자는 6년 1억600만 달러에 뉴욕 메츠행을, 그리고 가장 가치를 낮게 평가한 하위 룸버그 기자도 6년 1억 달러에 뉴욕 메츠행을 점쳤다. 5명 모두 추신수가 1억 달러를 받을 가치가 있다고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행선지 예상(중복투표)에서는 디트로이트가 3표, 뉴욕 메츠가 3표였다. 메츠가 추신수의 가치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결국 1억 달러 언저리의 금액으로 추신수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이 눈길을 끈다. 한편 외야 및 팀 타선의 중심 몫을 해 줄 선수가 필요한 휴스턴도 2표를 얻어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대로 엘스버리의 경우는 5년 1억600만 달러에서 7년 1억4400만 달러까지 의견이 분분했다. 부상 경력이 있는 엘스버리에게 어느 정도의 계약 기간을 안겨줄 것이냐는 각자 의견이 달랐다. 시애틀과 시카고 컵스행을 점친 것으로 흥미를 모으는 대목이다. 추신수와는 겹치지 않는 것으로 두 명을 모두 품고 있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적절하게 교통정리를 할 것이라는 추측과 맞닿아있다.
한편 올 시즌 최대어로 손꼽히는 로빈슨 카노에 대해서는 총액 2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가장 높은 금액을 예상한 기자는 노아 트리스터로 9년 총액 2억2500만 달러였다. 카노 측은 “10년 3억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을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거기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다. 투수 쪽에서는 맷 가르자, 어빈 산타나가 5년 총액 8000만 달러 이상을 얻을 수 있는 두 명의 선수로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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