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삼천포 이름공개… 김성균의 압도적 존재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11.10 12: 04

[OSEN=이선호]삼천포의 존재감이 뜨겁다.
지난 10일 방영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8회에서는 삼천포 역할을 소화 중인 김성균의 이름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자신의 본명 그대로였고 나정의 장래 남편으로 초미의 관심 인물인 김재준은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삼천포 김성균은 극중 조윤진(도희분)과 장래 부부가 된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응답하라 1994'이 고공 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삼천포의 반전 러브라인이 드러나자 단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는 '삼천포 이름공개', '김성균'이 주요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며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극중 삼천포는 지갑과 삐삐를 놓아둔 채 자전거여행을 갔다 되돌아오는 일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지갑을 주은 윤진의 수중에 주민등록증이 들어갔고 실제 나이(18살)를 들키는 수모를 겪고 급기야 존대말까지 하는 우스꽝스러운 상황까지 몰렸다. 
그러나 삐삐를 가지러 두 번째로 되돌아왔을때 윤진의 어머니가 기다린다는 소식을 듣고 과감하게 자전거여행을 포기하고 강남터미널로 달려가는 따뜻한 마음씨를 보여주었다. 말 못하고 듣지 못하는 윤진 어머니를 정성껏 돌보는 모습이 윤진이 보았고 향후 부부까지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삼천포으 이름공개와 함께 김성균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이다. 특히 그의 완벽한 경상도 말투와 표정 및 몸짓 연기는 압권이다. 등장한 캐릭터들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구수한 전라도 욕을 퍼붓는 여수아가씨  조윤진과 티격태격 싸우고, 또 일방적으로 당하면서 묘한 어울림을 보여주었다.
올해 33살인 김성균은 연극무대에서 다져진 연기력을 바탕으로 '화이'와 '이웃사람'에서는 냉혹한 살인마로 출연했고 '범죄와의 전쟁'에서 냉정한 조폭으로 열연했다. 이번 '응답하라 1994' 통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친근한 삼천포로 변신에 성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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