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우승' 광저우, 김영권 보너스는 얼마나 될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10 13: 34

23년만의 아시아 제패이자 팀의 첫 ACL 우승을 이끈 김영권(23, 광저우)의 보너스는 얼마나 될까.
김영권은 9일 중국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결승 2차전 FC 서울과 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1차전 2-2 무승부에 이어 2차전서도 1-1로 비긴 광저우는 원정 다득점원칙에 따라 서울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프로팀이 ACL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은 ACL의 전신인 아시아 클럽챔피언십에서 랴오닝FC가 1989-1990시즌 우승을 차지한 바 있지만 2003년 ACL로 재탄생한 후에는 한 번도 우승팀을 배출하지 못했다.

우승에 목마른 광저우는 아낌없이 돈줄을 풀었다. 무리퀴-콘카-엘케슨 등 비싼 몸값의 선수들을 아낌없이 사들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의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사령탑으로 불러들였다.
중국 최대의 부동산 재벌 헝다 그룹이 소유한 광저우의 투자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기마다 어마어마한 액수의 승리수당이 걸렸다. 우승에 걸린 수당이 어마어마할 것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중국 일간지 남방도시보는 10일 "광저우는 우승으로 클럽 상금 300만 위안(약 5억 원) 1등 상금 600만 위안(약 10억 원), 아시아축구연맹에서 지급하는 상금 900만 위안(약 15억 원)을 포함해 총 1억 5700만 위안(약 274억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남방도시보는 "광저우는 우승을 이끈 주축 선수들에게 각각 1000만 위안(약 17억 원) 정도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무리퀴-콘카-엘케슨 등 외국인 선수들과 주전 공격수 가오린, 주장 정즈를 비롯해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두둑한 보너스를 받게 되는 셈. 이에 따라 주전 센터백으로 경기에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영권 역시 최대 17억 원의 우승 보너스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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