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성민, GTOUR 사상 최저타 우승...김민수 상대 대역전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1.10 13: 49

채성민(19, 골프존 아카데미)이 라이벌을 상대로 대역전 드라마를 성공시켰다.
채성민은 10일 경기도 시흥 화인비전스크린에서 열린 2013-2014 삼성증권 mPOP GTOUR 윈터시즌 1차 대회 골프존비전 시스템 아델스코트CC(파72, 6571m)로 치러진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기록, 최종합계 19언더파 125타로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섬머시즌 3차 대회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우승을 거머쥔 채성민은 우승상금 1200만 원을 거머쥐었다. 특히 채성민은 상금과 대상포인트 랭킹에서도 김민수(23, 캘러웨이)를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채성민은 이날 우승상금을 보태 2620만 원이 됐다. 2위 상금(600만 원)을 받은 김민수는 2250만 원. 대상포인트에서도 118점으로 117점이 된 김민수를 1점차로 제쳤다.

19언더파 125타는 GTOUR 사상 최저타 신기록이기도 하다. 자신이 작년 윈터시즌 4차 대회에서 세웠고 올해 섬머투어 2차 대회에서 김민수가 세운 17언더파 127타를 훌쩍 뛰어넘은 기록이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선두 김민수에 3타 뒤졌던 채성민이다. 그러나 채성민은 경기 시작부터 연속 버디를 잡아내더니 7~9번, 12~15번홀을 연속 버디로 낚아 역전승에 성공했다. 특히 12번홀 보기는 이날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보기 없이 버디 9개와 이글 1개로 11언더파 61타를 기록, 선두에 올랐던 김민수는 채성민과 마찬가지로 연속 버디로 경기를 시작,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김민수는 이후 채성민의 추격에도 파로 막는데 급급했고, 12번홀에서 결정적인 보기로 결국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최종합계 16언더파 128타.
한편 골프존은 지난 5일 삼성증권과 GTOUR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갖고, 대회 공식 명칭을 '2013-2014 삼성증권 mPOP GTOUR 윈터시즌'으로 확정했다. 이를 통해 각 대회 우승상금을 1000만 원에서 200만 원 더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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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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