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도 못한 손흥민 첫 해트트릭, 메시 부럽지 않았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11.10 14: 05

[OSEN=이슈팀]독일 분데스리가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21, 레버쿠젠)이 전세계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끝난 2013-2014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함부르크와 홈경기서 무려 3골을 몰아넣는 맹활약을 펼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경기에서 차범근도 못한 첫 해트트릭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함부르크에 5-3으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누리집 메인화면에 관련 소식을 게재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을 조명했다. FIFA는 "한국의 스타 공격수 손흥민이 전반 9분과 16분에 연속 골을 터트린 뒤 후반 10분에 세 번째 골을 넣었다"며 "이후 슈테판 키슬링의 네 번째 골을 돕기도 했다"며 손흥민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독일 언론으로부터 매우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독일의 '빌트'는 손흥민에게 평점 1점을 부여했다. 1점부터 6점까지 부여하는 '빌트'의 평점은 낮을 수록 좋은 평가다. 즉 손흥민의 경기력이 만점이었다는 찬사였다. 적어도 이날만은 FC 바로셀로나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 부럽지 않는 하루였다.
특히 손흥민의 동료들은 대부분 3~5점의 평점을 받아 이날 손흥민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가 있다. 손흥민이 평점 1점을 받은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이번 시즌 최고 평점은 두 차례 받은 2점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손흥민은 레버쿠젠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정말 행복하다. 함부르크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 레베쿠젠이 승리를 거둔 것이다. 앞으로도 승리가 계속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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