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박은선 선수 성별논란 일침 “인권침해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11.10 15: 14

가수 유희열이 축구선수 박은선에 대한 성 정체성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유희열은 지난 9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에서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서 박은선의 성별논란을 언급했다.
이날 유희열은 “박은선 선수가 여자 박주영이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졌다. 그런데 그 실력 때문에 수치스러운 논란에 휩싸였다”며 “다른 구단 감독들이 모여 박은선 선수의 성별을 확인하지 않으면 내년 리그에서 보이콧을 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굉장히 심각한 인권침해이다”며 “더 어이가 없는 건 사과와 진사 규명을 해도 모자를 판국에 사적인 자리에서 나눈 농담일 뿐이라며 진실을 축소하려고 했다.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어떤 논리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그렇게 따지면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곡을 잘 만드는 저. 게다가 연약하고 귀여워서 토이라는 이름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나도 여자냐. 그럼 나도 호르몬 검사를 안 하면 가요계에서 보이콧을 당해야 하는 거냐. 여기서 보여줘야 겠느냐”며 바지를 벗으려고 하는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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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NL 코리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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