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훈 16점' SK, 연패는 없다...KT 격파하고 단독 1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1.10 15: 52

서울 SK가 부산 KT를 물리치고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문경은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 SK는 1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2라운드 부산 KT와 원정경기서 71-68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최하위였던 서울 삼성전에서 완패를 당했던 SK는 분위기 정돈에 성공하며 10승 3패를 기록, 울산 모비스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8승 5패를 기록한 KT는 공동 3위서 4위로 내려갔다.
이날 변기훈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16점 4리바운드를 기록해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애런 헤인즈도 19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는 전날 당한 완패를 잊기 위해 1쿼터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SK는 높이의 우세를 바탕으로 골밑을 손쉽게 공략했다. 코트니 심스와 헤인즈가 번갈아 가며 골밑을 탄탄히 했고, 변기훈이 3점포 2개를 성공시키며 SK는 22점을 넣었다. 반면 KT는 SK의 높이를 넘지 못하면서 좀처럼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KT는 그나마 김우람과 조성민이 3점슛 1개씩을 성공시켜 10득점에 성공했다.
KT는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2쿼터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대반격을 펼쳤다. KT는 이날 처음 투입된 장재석이 골밑에서 활약하며 SK의 높이에 대응했다. 장재석은 호쾌한 덩크슛과 함께 6점을 넣었고, 이와 더불어 오용준이 7점, 조성민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26점을 추가했다. SK는 KT의 기세에 눌려 13득점에 그치며 KT에 35-36으로 역전을 허용한 채 2쿼터를 마쳐야 했다.
3쿼터는 SK와 KT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쳤다. SK는 1쿼터와 같이 강점인 높이를 앞세워 골밑을 공략했고, KT는 외곽포로 응수했다. KT는 장재석이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한 가운데 김도수가 3점슛 2개, 오용준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추가했다. SK는 최부경이 6점을 넣은 가운데 박승리가 리바운드 5개를 잡아내며 수비를 두텁게 하며 57-53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고 3쿼터를 끝냈다.
불과 4점 차는 쉽게 좁혀졌다. KT는 집중도 높은 공격을 펼치며 점수 차를 순식간에 좁혔다. 앤서니 리처드슨과 김우람, 오용준이 3점슛을 잇달아 성공시킨 것. SK도 이에 대응해 헤인즈가 분투하며 분위기를 뺏기지 않았다. SK는 한 때 KT에 2점 차로 밀렸지만,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변기훈이 3점슛을 성공시켜 리드를 차지해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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